"가죽의 감성과 예술적 표현이 만나다: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 탐구"
감성누리가 주최하는 두 번째 전시회, '가죽 - 아름다움 더하기'가 2024년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군포시 생활문화센터 커뮤니티 갤러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죽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에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더하여, 그 깊은 감성과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탐구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이지형, 장미나, 정은주, 주경숙, 최승애, 최인영, 황현숙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적 시각을 통해 가죽의 다양한 가능성을 표현했다.
이지형 작가는 '가을의 흔적'이라는 작품을 통해 짧은 가을이 남긴 감성과 여운을 표현했다. "가을은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그 흔적은 긴 여운으로 남아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며, 가죽의 부드러움과 따뜻한 색감을 통해 가을의 잔상과 내면의 감정을 담아냈다.
장미나 작가는 '마주하다'라는 작품에서 가죽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본질을 형상화했다. 얼굴을 마주한 형상이 내면의 깊은 감정과 대면하는 순간을 상징하며,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
정은주 작가는 '꽃을 향한 나비의 열정만큼 인간의 삶에 대한 열정 또한 강하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녀는 가죽을 통해 삶의 열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인간의 강한 의지와 자연의 조화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주경숙 작가는 짜투리 가죽과 섬유 물감을 활용한 작품으로 지속 가능성과 창의성을 결합했다. 그녀는 "버려지는 재료에도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독창적인 재료 조합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인영 작가는 한국 전통 복주머니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가방을 선보였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결합한 그녀의 작품은 한국적인 미학과 기능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승애 작가는 "가죽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감을 통해 일상 속에서 편안함과 우아함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가죽의 원초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된 디자인이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였다. 그녀의 작품은 가죽의 본질적인 매력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황현숙 작가는 섬세한 카빙 기법을 활용한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가죽에 직접 새기는 카빙 작업은 감정과 정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가죽의 평면적 특성을 새로운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가죽이라는 전통적인 소재가 현대적인 예술 감각과 만나, 공예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